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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주황색의 매력

부지불식간에 나는 또 주황색을 선택하여 내 앞에 가져다 놓는다. 동양철학 주역을 읽고 사주풀이를 하면서부터 나는 내게 없는 목 기운을 보충하려 의식적으로 파랑색 계열을 선호하려 했다.

  내 의식이 잠시 고삐를 놓친 말이 되어버릴라치면, 난 바로 파랑에서 주황으로 달리고 있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주역 공부가 깊어지니 내가 왜 자동적으로 주황색으로 가는지를 알아냈다.

나는 경금사주로 아주 강한 성격을 갖고 태어났다. 날카롭고 세련된 쇠붙이가 아니라 거대한 철광석 같은 것이다. 거대한 쇠붙이는 제련을 거쳐야 용도에 맞는 쓰임을 찾는다. 즉 쇠를 제련하는 것은 태양과 같은 병화의  기운이 아니라 용광로의 정화가 필요한 것이다. 바로 용광로 같은 색깔이 주황색인 것이다.

머리로 이해하기 전에 본능적으로 내게 무엇이 필요한지 몸은 벌써 알고 있었던 것이다. 가만히 내면을 볼 수 있는 고요함을 유지해야 알 수 있게 된다.
이 고요를 위해 난 매일 아침 명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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