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창

은행 연말이 다가와 은행 볼 일을 보러왔다. 해가 다해가듯 은행도 정리해야 한다. 누수되거나 절세되는 혹은 비과세상품의 마지막을 올라 타야하기에... VIP라운지도 사람들로 붐빈다. 이들도 나같은 맘으로 왔을 것이다. 비과세 해외펀드 판매일이 3일 남았으니. 더보기
명상 가부좌를 틀고 이른 아침 명상을 한다. 이상하게 명상을 시작하려고 준비를 하고 눈을 감으면 많은 생각이 스쳐간다. 아니 샘솟는다. 본격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앉아 있는 것처럼 말이다. 가깝게는 어제 일부터 멀게는 어렸을 때 일까지 해야할 일, 아이들 일, 남편 일, 주변 사람들 스토리는 아니다 그냥 사진처럼 장면 장면들이다. 그래서 사용하는 것이 數息, 隨息이다. 자연스럽게 들리는 시계초침에 맞추어 들숨과 날숨을 기계적으로 한다. 그러면 생각이 수에 매달려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지나면 등골에서 땀이 쪼르륵 흐른다. 목덜미에서 땀 한방울이 미끄럼을 타듯 내려온다. 또 내려온다. 처음 몇 방울은 간지러워 몸을 움찔하고 싶어지지만 그것도 잠시 그냥 익숙해진다. 별일없이 받아들인다. 아니 괜찮다. 입꼬리를 가급.. 더보기
일을 하나 마치며 일을 하나 마치며... 어떤 일이든 하나를 마치게 되면 누구나 . 마침표를 찍는다. 마침표는 끝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쉼도 의미한다. 그런데 어떤 일을 마치면 그 일을 추진해 오던 관성 때문인지 눈이 침침하고 어깨가 무너져 내려도 또 다른 '먹거리'를 찾으며 어슬렁 거리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오늘도 그렇다. 세미나 발제문을 탈고하고 1학기 성적을 마무리하고 무의식적으로 책상을 정리하며 다시 제사 의식이라도 하듯이 정갈하게 문구를 닦는다. 쉬고 싶음도 있지만 쉬려하지 않는 것은 지금의 열린 상태를 만들기 위해 난 무수한 나날들을 서성일 것이기 때문이다. 어쩜. 어쩜 난 그 서성일 날들을 괴로워하며 지낸 경험들 때문에 다시 어슬렁거리고 있나보다 아마 그것이 맞을 것이다. 더보기
공감이란 공감이란 공감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쓰는 것 내가 상대의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그 마음을 함께 느끼고 있음을 상대방이 저절로 알게 될 때까지 나의 시간을 쓰는 것 더보기
글앓이 매번 논문을 쓰거나 잡글을 쓸때도 바로 자판이 나가는 것은 아니다. 2-3개월 시간이 있어도 마감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아도 심지어 하루 동안에 작성해야 할 글이 있어도 '글앓이'는 반복이 된다. 머리속에서 새알 옹심이 똑 똑 떨어지듯 뭔가 흘러나올 것 같은데도 어렵다 아프기까지 하다 그런데 많이 아프고 뜸들인 글이 나중에 읽어보면 새롭기도 하고 혹은 독자들의 평가에 무난히 빠져나간다. 유명한 글쟁이들도 매번 '글앓이'를 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더보기
친구 친구란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오래사귀어 잘 아는 사람이다. 나는 몇 명의 친구가 있을까 오래는 사귀었으나 잘 알지 못하고 얼마 사귀지는 않았으나 잘 알고 헤갈린다. 친구가 무엇인지 더보기
명상 매일 아침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명상을 한다. 이제 44일이 되었다. 사소하지만 내가 느끼는 명상의 효과가 있다. 나는 화가 참 많은 편이다. 내부에서 불길이 솟아나면 순간 이성을 잃는 듯하다. 말이 빨라지고 더듬거리고 '화'를 쏟아내지 않으면 얼굴 자체가 울그락 불그락 거린다. 그런데 요며칠 나를 바라보면 화가 없어지진 않았지만 화가나도 예전처럼 머리가 혼미해지거나 심장이 펄떡거리지 않는다. 입으로만 소리가 나오고 내부는 변동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화난 감정을 바로 직전 감정으로 되돌리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내 마음대로 고성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고 소리를 쳐도 마음은 고요하다. 매우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그렇다. 더보기
마음의 빗장 걷어내기 마음 마음의 빗장 걷어내기 혹은 걷어내주기 우리가 어떤 일을 처음 하거나 낯설고 새로운 사람을 대할 때 주저주저 하며 망설이든가 본론으로 들어가기까지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소요된다. 어떤 사람들은 이 지점에서 지쳐 정작 본 게임에도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대인, 대물에 익숙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 어느면에서는 '길들이고' , '길들여지는' 시간이라 꼭 필요하기도 하다. 그 시간이 퍽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방송처럼 순간 정해진 시간에 뭔가를 뿜어내는 일이라면 마음의 빗장을 걷어내는 시간을 줄일수 밖에 없고 이것을 줄이기 위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화안시: 밝은 낯빛으로 대해주고 언시: 상냥하고 따뜻한 말로 보듬어 주고 심시: 진심어린 마음으로 대해주고 안시: 부드럽게 응시해주며 빗장을 .. 더보기
글을 쓴다는 것은 글을 쓴다는 것은... 창조한다는 것 창조한다는 것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은 집중해야 한다는 것 집중해야 한다는 것은 잡념을 버려야한다는 것 잡념을 버려야하다는 것은 전전두엽에 촛불을 밝혀야 한다는 것 전전두엽에 촛불을 밝혀야 한다는 것은 하나만 사랑해야 한다는 것 하나만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삶의 에센스! 결국 글을 쓴다는 것은 내삶의 에센스. 더보기
또와리란 또와리 시작합니다. 또 와서 이야기 해야지 하하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