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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일을 하나 마치며

일을 하나 마치며...

 

어떤 일이든 하나를 마치게 되면 누구나 . 마침표를 찍는다.

마침표는 끝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쉼도 의미한다.

그런데 어떤 일을 마치면 그 일을 추진해 오던 관성 때문인지

눈이 침침하고 어깨가 무너져 내려도

또 다른 '먹거리'를 찾으며 어슬렁 거리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오늘도 그렇다.

세미나 발제문을 탈고하고

1학기 성적을 마무리하고

무의식적으로 책상을 정리하며

다시 제사 의식이라도 하듯이

정갈하게 문구를 닦는다.

 

쉬고 싶음도 있지만

쉬려하지 않는 것은

지금의 열린 상태를 만들기 위해

난 무수한 나날들을 서성일 것이기 때문이다.

 

어쩜. 어쩜

난 그 서성일 날들을 괴로워하며

지낸 경험들 때문에

다시 어슬렁거리고 있나보다

아마 그것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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