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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마음을 지키는 아이' 저자 인터뷰 공감하는 엄마, 존중하는 아빠[인터뷰] ‘스스로 마음을 지키는 아이’ 저자 송미경 김학철 기사본문베이비뉴스, 기사작성일 : 2017-05-31 10:57:44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아이들이 잠든 밤. 엄마는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일들과 생각을 적는 건 즐거운 일이었다. 아이들과의 일상부터 집안 살림 이야기, 아이 아빠와의 대화까지. 블로그에는 점점 댓글이 늘고 이웃도 늘었다. 특히 육아를 하며 느끼고 생각한 것을 적은 글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에 걸리는 일이 종종 생기더니 급기야는 출간 제의가 들어왔다. “제가 아이와 실랑이를 하고 있으면 아이 아빠가 조언을 해주곤 하거든요. 예를 들어 아이가 고집을 부리면 저는 우왕좌왕하고 아이 아빠는 ‘아이 입장에서.. 더보기
6월 첫 주 강의실은 말이지 1학기 종강을 2-3주 앞둔 강의실은 뭔가 가득찬 듯 하다. 간간히 출결에 등한시 했던 학생들까지 자리를 메운다. 기말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빽빽한 족보라도 건네받을 듯 집중한다. 그런 학생들에 비해 나는 늘어진 엿가락처럼 처진다. 종강 두어주 남기고 재미고 긴장감도 떨어진다. 구겨진 정장. 오랜된 낡은 정장을 입고 고속버스에서 두어시간 앉아 있다보니 노동현장에서 일한 사람 모양 바지가 제멋대로다. 내 마음 같다. 축제라고 휴강해달라는 학회장에게 못 이기는 척 허락을 해주고 그 시간에 나름 다른일 처리에 분주하다. 7월에 실리는 논문 심사를 받기 위해 논문을 정리하다보니 또 나의 한계에 부딪히고 답답한 상태에 이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글을 쓴다. 더보기
글앓이 매번 논문을 쓰거나 잡글을 쓸때도 바로 자판이 나가는 것은 아니다. 2-3개월 시간이 있어도 마감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아도 심지어 하루 동안에 작성해야 할 글이 있어도 '글앓이'는 반복이 된다. 머리속에서 새알 옹심이 똑 똑 떨어지듯 뭔가 흘러나올 것 같은데도 어렵다 아프기까지 하다 그런데 많이 아프고 뜸들인 글이 나중에 읽어보면 새롭기도 하고 혹은 독자들의 평가에 무난히 빠져나간다. 유명한 글쟁이들도 매번 '글앓이'를 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