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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 못한 편지

엄마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셨다. 예전 엄마가 아니시다. 누굴 걱정하고 당신보다 자식을 먼저 챙겨주시는 분이 거의 넋이 나가셨다. 생존을 위해 외부와 차단하시는 듯하다. 버티고 계신거다.

낯설다. 누워계신 엄마가
서럽다. 식판에 밥을 부여잡고 드시지를 못한 엄마가
두렵다.  잘 알아보지도 기억도 못하시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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